웹툰·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IP(지식재산권) 기반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의 지분 35.7%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75억원, 취득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에 따르면와이랩은 오리지널 IP를 직접 기획·개발해 웹툰,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이다. '참교육', '스터디그룹', '선의의 경쟁' 등 다수의 인기 IP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랩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간 외부 협업 중심으로 진행되던 IP 팬덤 비즈니스를 내재화하고,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수익화까지 연결되는 통합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대상인 디테일즈는 웹툰, 캐릭터, K-팝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굿즈 기획·제작, 유통, 마케팅을 수행하는 전문 기업이다. 특히 IP의 세계관과 팬덤의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한 상품 기획·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와 K-뷰티 브랜드 '메디힐'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프로모션 오픈 6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입증한 바 있다.
디테일즈는 이 프로젝트 외에도 세븐틴, 엔하이픈, 블랙핑크 등 글로벌 메가 IP의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기획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단순 판매 위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팬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 중심의 공간을 설계해 국내외 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사전 온라인 홍보와 체계적인 글로벌 팬덤 대응을 통해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의 방문을 전략적으로 유도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랩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IP별 팬덤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내년 공개 예정인 애니메이션 '테러맨', 드라마 '참교육'·'스터디그룹 시즌2', 영화 '부활남' 등 핵심 IP들의 영상화 시점에 맞춰 디테일즈와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IP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적 M&A(인수합병)"라며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각 IP의 활용도를 높이고 IP 로열티 수익 창출 구조를 강화하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