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선수' 3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EPL 최악의 선수 20명의 순위를 매겼다. 조건은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균 평점이 가장 낮은 순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안토니 엘랑가(18위·6.23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9위·6.15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최악의 선수 1위는 6.09점을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 댄 제임스와 풀럼의 아다마 트라오레였다.
둘을 두고 ‘기브미스포츠’는 “아다마 트라오레와 댄 제임스는 이번 시즌 EPL 최악의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둘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만할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 했다”고 혹평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트라오레와 제임스의 순위를 남의 일처럼 볼 수 없었다. 황희찬이 3위(6.1점)에 올랐기 때문이다. 0.1점이라는 차이를 봤을 때 사실상 최악의 선수로 꼽힌 것이나 다름 없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지난 8월에 치러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64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에버튼,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연속 3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이어진 EFL컵 16강 에버튼전과 리그 6라운드, 7라운드 각각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전이 아쉬웠다. 이날 울버햄튼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꺼냈다. 전방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지만, 황희찬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쉬운 판단이 계속 됐다. 결국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새 사령탑의 신임도 얻지 못한 모습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월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황희찬은 부임 후 치러진 4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25분가량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13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서는 결장했다.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약 28분가량만 경기장을 누볐다.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선발 기회를 부여 받은 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리그 16라운드 아스널, 17라운드 브랜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 8월에 치러진 리그 3라운드 에버튼전 이후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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