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럼프 '황금 함대' 파트너 낙점…美 해군 호위함 짓는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화, 트럼프 '황금 함대' 파트너 낙점…美 해군 호위함 짓는다

뉴스락 2025-12-23 14:45:41 신고

3줄요약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화그룹 제공 [뉴스락]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화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해군 호위함(프리깃함) 건조 파트너로 한화그룹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 해군의 새로운 등급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기업인 한화와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그는 한화를 "훌륭한 회사(good company)"라고 칭하며, 이번 사업이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추진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로, 한국 조선업이 미 해군 공급망에 직접 편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은 미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 전략이다.

황금 함대는 장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전함 및 신형 소형 호위함 다수로 구성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신형 전함이 기존 전함 대비 100배 강력한 전투력을 갖출 것이며, 초기 2척으로 시작해 향후 20~25척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과감한 대미 투자 결정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 됐다.

한화는 앞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을 현재 1~1.5척 수준에서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도크 2개와 안벽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약 40만㎡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하는 등 생산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과거 미 해군 함정 생산의 요충지였으나 쇠락했던 필리조선소를 한화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되살려 미 해군의 부족한 함정 건조 능력을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발표로 한화오션의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미 해군 함정 사업은 '존스법(Jones Act)' 등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았으나, 현지 조선소 인수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이를 우회하고 직접 수주 자격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 국방부에 시설 인증 보안(FCL)을 신청하고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아왔다.

필리조선소를 통한 신조(新造) 사업뿐만 아니라 유지·보수(MRO)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잇따른 낭보로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포트폴리오는 한층 강화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한화오션이 주장해 온 '지명경쟁입찰'로 결정됐고,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협력을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국내에서는 KDDX 수주 경쟁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는 미 해군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조선·방산 양축의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