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했는데 왜 일은 안 줄지?"… 원더스랩·자버, '카톡' 앞세워 지역 SMB 현장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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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했는데 왜 일은 안 줄지?"… 원더스랩·자버, '카톡' 앞세워 지역 SMB 현장 파고든다

스타트업엔 2025-12-23 14:4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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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했는데 왜 일은 안 줄지?"… 원더스랩·자버, '카톡' 앞세워 지역 SMB 현장 파고든다

인공지능 전환(AX)이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지만,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먼 나라 이야기'다. 대기업처럼 수억 원대의 컨설팅을 받을 여력도, 복잡한 솔루션을 운영할 전문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AI가 좋다는 건 알지만 당장 우리 업무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터져 나온다.

이 같은 괴리를 좁히기 위해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원더스랩(대표 한의선)과 메시징 AI 기업 자버(대표 이동욱)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3일, 지역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익숙함'과 '실행'이다. 거창한 시스템 도입 대신 중소기업 임직원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AI의 접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양사가 그려낼 자동화 모델은 명확하다. 우선 자버가 카카오톡과 문자 등 메시징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만든다.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는 수준을 넘어 마케팅 홍보부터 설문조사, 전자계약 체결까지 하나의 채널 안에서 매끄럽게 흐르도록 설계한다.

여기에 원더스랩의 '실행형 AI 에이전트'가 가세한다. 기존의 챗봇이 정해진 답변만 내놓는 수준이었다면, 원더스랩의 AI는 각 기업의 고유한 업무 맥락과 의사결정 구조를 학습한다. 자버를 통해 들어온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팀원처럼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원더스랩은 범용 AI 툴이 아닌, 기업별 맞춤형 설계를 강조한다. 마케팅, 법무 보조, 언론홍보, 품질검사 등 각 직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하는 ‘마스터 AI’ 시스템을 통해 조직의 가려운 곳을 직접 긁어주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소외 지역이었던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AX 시도들이 화려한 보고서에 그쳤다면, 이번 모델은 '현장에서 바로 돌아가는 시스템'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 중소기업마다 제각각인 데이터 관리 수준과 비정형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AI가 학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단순히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는 만큼 밀착형 컨설팅의 품질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원더스랩 한의선 대표는 "중소기업 AX는 멋진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이 줄어드는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AI 도입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경감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버 이동욱 대표 역시 "복잡함을 걷어내고 가장 익숙한 메시징 기술을 통해 AI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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