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희망으로 바꾼 형제…하늘로 떠난 아버지 뜻 잇는 ‘공감기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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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희망으로 바꾼 형제…하늘로 떠난 아버지 뜻 잇는 ‘공감기금’ 탄생

경기일보 2025-12-23 14:2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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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희망재단은 지난 22일, 가장의 장기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윤영욱 공감기금’ 1천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부천희망재단 제공
부천희망재단은 지난 22일, 가장의 장기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윤영욱 공감기금’ 1천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부천희망재단 제공

 

부천의 한 가족이 깊은 애도의 시간을 ‘이웃을 위한 희망’으로 바꾸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부천희망재단(이사장 권세광)은 가장의 장기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윤영욱 공감기금’ 1천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올해 10월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고 윤영욱씨를 기리는 뜻에서 마련됐다.

 

윤씨의 자녀인 윤주영·윤형준씨 형제는 부친의 삶을 되돌아보며 “아버지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의 삶을 공감하고 이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윤주영씨는 현직 공인회계사이자 부천희망재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윤형준씨는 ㈜트리시스 대표이사로서 기부 키오스크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의 전문성과 실천이 더해져 이번 기금이 더욱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들 형제는 “윤영욱 공감기금이 어렵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웃들에게 작은 징검다리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년 같은 금액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인은 생전 두 차례의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등으로 오랫동안 투병했으나 배우자와 함께 두 아들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가장이었다.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형제는 그간의 기억을 ‘공감’과 ‘책임’이라는 가치로 정리했고 이는 이번 기금 조성의 배경이 됐다.

 

이번에 마련된 윤영욱 공감기금은 가장의 장기 투병으로 소득 활동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된 가정,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의 생계·의료·교육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은 위기 속에서도 가정의 일상을 유지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은 “한 가족의 슬픔이 지역사회 연대로 확장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가슴 아픔을 나눔으로 승화한 유가족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삶의 가치가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재단도 책임감을 느끼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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