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최악의 부진에도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출신 감독 팀 셔우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프랭크 감독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어떤 감독이든 시간이 필요하고,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에게 시간을 주시길 바란다. 이적시장에서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비슷한 유형 선수들이 많은데 앞으로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셔우드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이다.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토트넘 수석코치를 거쳐 토트넘 감독까지 맡았다. 아스톤 빌라 감독을 2015년에 맡은 것을 끝으로 지도자보다 축구 패널로 활동하는 중이다. 셔우드 감독은 프랭크 감독에게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잔류까지 해냈다. 프랭크 감독은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내보낸 토트넘으로 향했다. 프랭크 감독을 향한 기대감이 컸다. 토트넘은 확실하게 투자를 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했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라이언 힐, 마노르 솔로몬,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내보내며 자리를 확보했고 이적료만 2억 1,060만 유로(약 3,680억 원)를 썼다.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타카이 코타, 주앙 팔리냐, 랑달 콜로 무아니가 합류를 했고 마티스 텔, 케빈 단소를 완전 영입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보강을 하면서 프랭크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 6무 10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7경기 6승 4무 7패로 최근 8경기에서 1승이다. 최악의 부진 속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력 부진이 심각하고 수동적인 운영에 대한 비판도 있다. 불화설이 매 경기마다 나오면서 라커룸 장악 능력, 리더십에도 의문 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프랭크 감독 경질설까지 제기됐는데 토트넘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6일 "토트넘 최고위층은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일단 재신임을 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이후 프랭크 감독 미래 논의를 했다. 구단 운영 방향에 대한 통상적 회의를 나눈 뒤 프랭크 감독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번 유임 결정은 새로운 토트넘 수뇌부의 첫 번째 주요 시험대다. 토트넘 내부적으로 프랭크 감독의 팀 문화 전반 재건 의지를 인식하고 있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공감한다. 브렌트포드 시절에도 초반에는 부진했으나 점차 나아져 성공한 경력이 있다"고 했다.
셔우드 감독을 비롯해 축구 전문가들도 프랭크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겨울 박싱데이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프랭크 감독에게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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