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추진 이후 카페리 노선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앞세워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9월부터 중국 주요 연안 도시와 연결한 한중 카페리 노선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노선과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한중 카페리 위동항운(웨이하이-인천) 선상에서 인천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해당 설명회에는 중국 현지 여행사 대표단 27개사 30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인천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연계 운영했다.
공사는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송도, 강화도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카페리 기반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는 실제 상품 기획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공사는 선사와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카페리 이동에 인천 숙박과 지역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종전까지 총 44건의 인천 특화 카페리 관광상품을 출시했고, 이를 통해 1만7천7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번 성과가 단기적인 방문객 증가를 넘어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의 상품 개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 무비자 정책 시행 초기 단계에서 카페리 연계 상품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전략이 일정 부분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지상 공사 사장은 “한중 카페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는 이제 회복을 넘어 확장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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