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황재균, "허경민 영입 소식에 술 많이 마셨다" 속마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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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황재균, "허경민 영입 소식에 술 많이 마셨다" 속마음 고백

모두서치 2025-12-23 14: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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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2025시즌을 준비하며 품었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황재균은 22일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아내이자 전 아나운서 배지현(38)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5시즌을 준비하던 과정을 되돌아봤다.

당시 KT 위즈는 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허경민을 4년 총액 40억원에 영입했다. 허경민은 2024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타율 0.309를 기록하며, 3루 수비에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반면 황재균은 공수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즉, 허경민의 영입은 에이징 커브를 겪고 있던 황재균을 대신해 허경민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황재균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솔직히 경민이가 왔을 때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야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그래도 큰 금액의 FA로 영입했으면 걔한테 그 포지션을 준다는 거다. 그럼 내가 평생 해왔던 포지션이 없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딱 하루 짜증이 났다. 그날 FA 소식을 듣고 운동을 취소하고 술을 많이 마셨다. 그렇게 털고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음날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전 내야를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코치진의 말에 체중을 크게 감량하며 주전 3루수가 아닌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출발한 데 대해서는 "속상한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그는 "속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처음엔 8회에 대수비로 나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뛰다가 올해 갑자기 8회 대수비를 나가게 됐는데 얼마나 기분이 안 좋았겠나. 그래도 항상 준비는 하고 있었다. 다행히 중반부터는 기회가 많이 와서 100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황재균은 벤치와 선발을 오갔지만, 1루 경쟁자 문상철의 부진과 허경민의 부상 이탈이 겹치며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 결과 112경기 타율 0.275(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고, KBO리그 역대 7번째 14년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편, 2025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를 신청했던 황재균은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때, KT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고, 지난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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