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新 여왕' 서서아, 사상 첫 세계챔피언 등극…韓 김가영 이후 '13년 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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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 新 여왕' 서서아, 사상 첫 세계챔피언 등극…韓 김가영 이후 '13년 만의 쾌거'

빌리어즈 2025-12-23 13:3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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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아(전남)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13년 만에 포켓볼 종목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WPA/프레데터 제공
서서아(전남)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13년 만에 포켓볼 종목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WPA/프레데터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세계랭킹 6위))가 치열한 승부치기 끝에 여자 포켓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서아의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한국은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13년 만에 포켓볼 종목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9볼 종목에서는 2006년 김가영의 우승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2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잭슨빌에서 개최된 '2025 카무이 WPA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서서아는 러시아의 크리스티나 트카츠(세계 3위)를 세트스코어 3-2(승부치기 3 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볼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트카츠에게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서아는 1년여 만에 다시 결승에서 대결한 트카츠와 박빙의 명승부를 펼치며 최종 승부치기에서 승패를 가렸다.

서서아는 1세트를 4:1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4로 패해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세트를 2:4로 져 1-2로 역전당한 서서아는 4세트와 5세트에서 트카츠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4세트 초반에는 서서아가 먼저 두 경기를 이겨 2:0으로 앞서가다가 2:2로 동점이 됐고, 다시 한 경기를 이겨 3:2로 리드했다.

그러나 3:3 동점이 되면서 위기를 맞은 서서아는 마지막 7번째 경기에서 9볼 뒤에 수구를 숨기는 수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아 4:3으로 4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에 만들었다.

5세트에서도 서서아는 두 경기를 먼저 승리하며 2: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다음 두 경기를 패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번째 승부에서 승리한 서서아는 3:2로 앞서며 역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1볼 디펜스에 실패한 뒤 3:3 동점이 되면서 결국 승부치기로 우승을 가렸다.

결승에서 경기 중인 서서아.
결승에서 경기 중인 서서아.
준우승에 그친 크리스티나 트카츠(러시아).
준우승에 그친 크리스티나 트카츠(러시아).

9볼을 헤드스팟에 놓고서 공격을 시도하는 승부치기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트카츠가 포팅에 성공했고, 서서아는 실패해 0 대 1로 끌려갔다.

두 번째 공격에서는 트카츠가 실패한 뒤 서서아가 포팅에 성공해 1 대 1 동점이 됐고, 세 번째 공격은 트카츠가 성공, 서서아는 실패하며 1 대 2가 됐다.

마지막 네 번째 시도에서 먼저 타석에 나온 트카츠가 포팅을 실패하면서 기회를 잡은 서서아가 극적으로 2 대 2 재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치기에서는 트카치가 첫 공격을 실패한 이후 서서아가 포팅에 성공, 3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서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트카흐를 비롯해 준결승에서 만난 '포켓볼 전설' 앨리슨 피셔(영국), 8강에서는 대만의 강호 왕완링을 모두 3-0으로 꺾으며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서아는 첫 세계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5만 달러(한화 약 7400만원)도 수확했다.

서서아는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크게 활약했다.
서서아는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크게 활약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에 김가영이 세계여자10볼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이후 오랜 시간 세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서서아가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서서아는 인도네시아 10볼 오픈과 스페인 10볼 오픈 정상을 차지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 3승과 함께 세계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서서아와 이하린(인천체육회), 임윤미(서울시청) 등 3명이 출전했고, 두 선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임윤미(서울시청).
임윤미(서울시청).
이하린(인천체육회).
이하린(인천체육회).

이하린은 첫 경기에서 앨리슨 피셔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으나, 중국의 강호 류샤샤에게 0-2로 져 패자조로 밀려난 뒤 패자 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루빌렌 아미트(필리핀)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임윤미는 패자 2라운드의 일본의 코니시 사미아를 2-0으로 꺾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푸샤오팡과 치열한 접전 끝에 1-2로 져 고배를 마셨다.

한편, 서서아는 23일 오후 5시 45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리는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에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WPA/프레데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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