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 보선 합동연설…"자기정치 말라" vs "지도부 흔들면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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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 보선 합동연설…"자기정치 말라" vs "지도부 흔들면 내란"

모두서치 2025-12-23 12:3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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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에서 그간 당내 갈등설의 여파가 드러났다. 후보들은 대체로 '원팀'을 외쳤지만 미묘한 뉘앙스는 갈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의원은 23일 당사에서 열린 첫 제1차 합동연설회에서 "우리의 총구는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저 내란 세력, 개혁 반대 세력으로 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 같다"라고 했다. 그간의 친명(친이재명)·친청 내지 친청·반청 갈등설을 기화로 한 당내 일각의 정 대표 비판 목소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친청계 분류 후보인 문정복 의원은 "물 샐 틈 없는 정 대표의 강력한 지도 체제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라고 했다. 최근 부결된 1인1표제에 관해 "당 지도부 선출 시 재추진하겠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순간 저 문정복은 침묵하지 않았다"라며 "굳이 친명을 말해야 한다면 맨 앞에 문정복이 있다"라고 친청·친명 갈등설 불식을 시도했다.

반면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이고 이재명이 민주당"이라며 "겉으로는 이재명을 말하지만 뒤에서는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했다. 친청계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친명에게 맨 앞자리는 없다"라고도 했다. '친명 맨 앞'을 자처한 문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친명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온 국민이 주목할 수 있도록 때로는 침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민주당이 "내란 청산과 개혁 입법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라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민들께 알리는 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 밀착 지원"을 강조했다.

또 자신의 대장동 변호사 이력 등을 강조, "국정과 당을 가장 정확하게 잇는 명통 최고위원", "당청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당청 핫라인'을 자처하며 "민심, 통심, 당심이 이건태로 통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당과 정이 한팀이 되는 것"이라며 "당청 원팀"을 강조했다. 또 "당이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입법으로 연결해 끌어내지 않으면 옳은 방향도 힘을 잃는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안에서는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밖으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원팀"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당의 언어로 만들 수 있는 최고위원"을 자처했다.

한편 이날 공개 연설과 별개로 후보들은 연단 외에서는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천둥벌거숭이' 발언으로 갈등을 노출한 문 의원과 유 위원장은 서로 연설이 끝난 뒤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의원 공석을 메울 최고위원 세 명을 뽑는다. 후보들은 오는 30일과 1월5·7일 합동 토론을 거쳐 11일 2차 합동연설회와 본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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