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5-26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4개 대회 병행 중인 두 팀의 스쿼드 뎁스와 체력 관리가 승패를 가를 치열한 한판 승부다.
'홈 9연승' 아스널, 로테이션으로 4강 진출 노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리그 1위의 입지를 굳혔다. 에버튼전에서 페널티 논란 속 승리를 거두며 공식전 3연승을 질주 중이며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9연승의 무서운 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비진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친 집중력이 돋보인다.
이번 리그컵에서는 가브리엘 제주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노니 마두에케,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미켈 메리노 등 젊은 피를 투입해 체력을 비축하고 지난 시즌 준결승 진출 경험을 살려 첼시와의 4강 티켓을 노릴 것이다.
'일정 과부하' 팰리스, 반격 나선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유럽 대항전을 병행하며 '살인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빡빡한 일정에 불만을 터뜨린 글라스너 감독은 EFL의 배려 부족을 공개 비판했다. 리즈전 4-1 대패로 원정 3연승 행진이 끊기며 최근 3경기 무승(2패)에 빠졌고 매 경기 2실점 이상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린다.
이스마일라 사르와 다니엘 무뇨즈의 부상 결장은 치명적이다. 여름 이적시장 보강 부족으로 얇은 스쿼드 뎁스가 고스란히 드러난 상황. 강팀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겠지만, 피로 누적 속 아스널의 깊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승부 예측
지난 시즌 리그컵 8강에서도 에미레이트에서 3-2로 맞붙었고 10월 리그전에서는 아스널이 1-0으로 승리했다. 팰리스의 컵 대회 저력은 무시 못하지만 최근 체력 저하가 뚜렷하다.
아스널의 우위가 예상된다. 로테이션에도 불구하고 수비 안정성과 공격 깊이가 앞서며, 팰리스의 지친 선수단을 공략할 전망이다. 아스널이 화력을 앞세워 2-0 또는 3-1 2점차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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