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김세정이 노래와 연기에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2016년 방송된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참가해 최종 2위에 오르며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구구단으로 활동하면서 2017년 KBS 2TV '학교 2017'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2022년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넷플릭스 동시 방영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로코 요정', '로코 여신' 등의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강달'에서도 또 한번 로맨틱 코미디로 활약한 김세정은 "장르에 갇히기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걸 계속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리스크를 감안하고 새롭게 도전해 보는 게 좋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며 "로맨스 코미디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놓칠 수 없는 '정말 맛있는 사탕'인 것 같다. 오래오래 입에 두고 먹고 싶은 동시에 가끔씩은 꼭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세정은 "로코를 잃고 싶진 않다. 그때 제게 주셨던 정말 좋은 수식어들을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잃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그거 말고도 다른 이미지가 있는 걸 꼭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서 계속 다양한 장르를 반복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0년을 달려오면서도 지치지 않는 비결에 대해 묻자 김세정은 "지친다고 말하는 게 비결"이라며 "나를 빨리 캐치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에 대해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꾸며 낼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은 진심으로 임하는 거다. 지금 인터뷰도 부담을 느꼈다면 힘든 시간이었을 수 있지만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니까 재미있다. 음악도 연기도 진심으로 재미있어서 하는 입장이라 더 안 지치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강달'의 종영을 앞둔 지난 17일, 김세정은 첫 번째 싱글 앨범 '태양계'를 발매했다. 2011년 성시경의 7집 앨범에 수록된 동명곡을 재해석한 곡.
성시경의 유튜브 코너 '부를텐데'에서 직접 무대를 선보인 김세정은 "이별 노래를 부를 땐 이별했던 사람에게 빠져들어서 노래를 부르고, 끝나면 나오는 게 최고의 가수라고 하시더라. 연기도 똑같다. 잠깐 그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고 해내면 된다. 그래서 이걸 잊지 않고 연기에서도 하고, 연기에서 배운 걸 또 노래에 쓰게 된다"고 두 분야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김세정은 노래를 들은 성시경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너무 좋다고 해주셨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다 믿지는 않았다. 앞에서 불렀는데 어떻게 (별로라고) 말씀하시겠나"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끝나고도 계속 좋다고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태양계'뿐만 아니라 최근 노래하면서 생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김세정은 "선배님이 '너를 믿어도 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생각이 많으면 감정이 배제되니까 생각을 덜하라고 하시더라. 사실 녹음하고 선배님을 뵌 건데 아쉬운 마음에 녹음을 다시 했다"며 "새로 녹음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곧 10주년을 맞는 김세정은 "10년 전에 꿈꿨던 것들은 다 이룬 것 같다"면서도 "그걸 이루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꿈이란 건 계속 새로 꿔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김세정은 "이쯤 되면 다 알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도 하나도 모르겠다. 앞으로 10년, 20년 더 연기를 해도 조금씩 발전해 갈 뿐 확실히 '답은 이거야'라고 알 수 있는 기점이 안 올 것 같다. 그래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뭘 쌓을까를 더 중심적으로 봐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10주년과 동시에 30살을 앞둔 김세정은 "제가 가진 새로운 모습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무조건 도전하는 제가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30살이 넘었을 때에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좀 저를 마음껏 가지고 놀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세정은 연기와 노래, 둘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 묻는 질문에 "주변에서도 정말 많이 물어본다"며 고민했다.
이어 김세정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둘 다 너무 좋다. 최근의 저는 연기가 마음이 조금 더 편한 것 같다. 왜냐하면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보니까. 그런데 노래는 사실 너무 좋아해서 어렵다. 연기만큼 노래를 편하게 대할 수 있을 때까지 쭉 노래도 좋아할 생각이다"라고 말을 마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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