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3일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첫 필리버스터를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장 대표는 내란몰이재판부 설치법에 집착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의도 즉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끌고가려는 숨은 의도를 밝혔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긴 시간 동안 법안의 문제점과 우려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대한민국 사법 체계와 헌정 질서 전반에 닥칠 위협을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몰이재판부 설치법은 사실상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범여권은 물론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렸다"고 했다.
이어 "무제한 토론이 끝나면 민주당은 일제히 이 악법을 통과시킬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위헌 논란이 여전한 법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 39분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토론대에 올랐다. 그는 23일 오전 11시 40분까지 24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
이는 지난 9월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세운 17시간 12분의 필리버스터 기록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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