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김우빈 암투병에 공양미 머리에 이고 기도" 주례사 공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민아, 김우빈 암투병에 공양미 머리에 이고 기도" 주례사 공개

이데일리 2025-12-23 11:54:0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우빈, 신민아의 결혼식 주례가 공개됐다.



23일 불교단체 정토회는 김우빈, 신민아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한 법률스님의 주례사를 공개했다. 정토회는 “얼마 전 배우 김우빈 님이 스님을 찾아와 결혼식 주례를 요청했다. 김우빈 님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당시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배우 신민아 님도 옆에서 간병을 하는 과정에서 스님의 위로가 큰 힘이 되었던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주례사에서 법률스님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고 전했다. 법률스님은 신민아에 대해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다. 이탈주민과 함께 온 아이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한데, 그 아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프로그램에 늘 후원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다”며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같이 산다는 게 쉽지는 않다며 “늘 오늘과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겠나.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갈등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의 좋음도 있지만 결혼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할 때가 많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법률스님은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결혼한 부부라 하더라도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견해가 다를 수 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한다. 즉,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니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광고 촬영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자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열애 기간 동안 묵묵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우빈, 신민아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김우빈의 절친 이광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법륜스님이 주례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불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