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었다.
나폴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결승에서 볼로냐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AC밀란을 잡고 결승에 올라온 나폴리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 팀 볼로냐를 상대했다. 볼로냐는 1973-74시즌 이후 50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하고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위에 오를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인데 나폴리가 다비드 네레스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네레스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나폴리는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 네레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2-0을 만들었다. 이후 볼로냐는 후반 23분 조너선 로우, 티이스 달링가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5분 치로 임모빌레까지 넣었는데 후반 38분 주앙 제수스 투입으로 수비를 강화한 나폴리가 2-0을 지키면서 승리했다.
콘테 감독은 또 트로피를 들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부터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3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해냈다. 첼시로 간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했고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하면서 명성을 높였다.
토트넘 홋스퍼에선 무관이었다. 2021-22시즌 중도 부임해 4위를 이끌었지만 2022-23시즌에 중도 경질이 됐다. 콘테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향했고 좌초된 팀을 살려내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트로피 진열장에 추가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는 유벤투스 시절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나폴리가 볼로냐에 비해 우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케빈 더 브라우너, 빌리 길모어, 알렉스 메렛, 안드레 프랭크 잠보 앙귀사 등이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었다. 이번 우승은 콘테 감독과 나폴리에 분명한 성과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밀란전에서도, 볼로냐전에서도 나폴리 선수들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나폴리 팬들에게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줬다. 새로운 트로피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선수단이 많이 줄어든 상태로 세리에A 우승을 했다. 올 시즌 세리에A는 더 치열하다. 우승 팀과 더불어 4위권에 오를 팀을 예측할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우린 아직 멀었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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