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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2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KF-21 한국형 전투기 추가무장시험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방사청 주관으로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추가무장시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KF-21의 다양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전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방사청은 2025년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KF-21 공대지 무장 10여 종 등을 시험한다고 밝혔다.
개발 주관사인 KAI는, 지난 19일 방사청과 KF-21 추가무장시험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는 공대지 무장능력과 더불어 AESA(능동위상배열,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 및 주요 항전장비 시험평가도 병행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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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21 공대지 무장 지상시험 / 영상 제공=유용원TV
방사청에 따르면 공대지 능력을 기존 사업계획보다 약 1년 6개월을 단축해 2027년부터 KF-21 양산기에 적용한다.
KF-21은 앞선 체계개발 단계에서 비행시험을 통해 조종안정성, 항전장비 성능 검증, 공대공 발사시험 등에 성공하며 다목적 전투기 면모를 갖추고 있다.
방사청은 공대지 무장 비행시험을 위한 설계 및 검증과 지상시험까지 이미 완료했다고 밝히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KAI는 KF-21 최초 양산 물량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공군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군 전력 증강은 물론,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는 KF-21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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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 추가무장시험사업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다목적 전투기 개발 능력을 보유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대지 무장능력은 미래 전장에서 KF-21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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