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정읍시 실버작은도서관./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실버 작은도서관이 어르신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관내 175개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 평가에서 실버 작은도서관이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23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개관한 실버 작은도서관은 그동안 어르신 중심의 독서문화 확산과 평생학습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평가는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력과 지역 밀착형 활동 성과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특히 올해 운영한 '샘고을 '정읍' 나를 품어 주다' 프로그램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나의 인생 황혼기에 터를 내어 품어 준 정읍'을 주제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을 단순한 문화 수혜자가 아닌 지역 문화의 전수자이자 스토리텔러로 성장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정읍의 설화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창작 그림책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화 인형극을 직접 구성해 공연하는 등 능동적인 예술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는 평이다.
실버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우수도서관 선정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주체가 돼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만든 창작 그림책과 인형극 등 독창적인 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노인복지시설 등 지역 사회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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