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2일(한국 시각) 12월 랭킹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99.45점을 기록하며 올해 마지막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한 채 2025년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과 동일한 순위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이번 12월 랭킹은 지난달 FIFA가 주관한 아랍컵 성적을 반영해 발표됐다. 아랍컵 참가국들의 포인트에만 변화가 생겨 대부분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12월에는 주요 A매치 일정이 없었던 점도 순위 변동이 적었던 이유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란이 20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3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26위,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93위, 북한은 119위에 머물렀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3계단 상승한 107위였다.
일본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5위를 지키다 7월 17위, 9월 19위까지 하락했다. 이후 11월 18위로 한 계단 올랐고 12월에도 이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 역시 지난 4월까지 18위였으나 9월과 10월 21위까지 밀렸다가 최근 두 달 간 20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올해 초 FIFA 랭킹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이후 4월, 7월, 9월에도 23위를 유지하다 10월 2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1월과 12월 모두 이 순위를 지키며 사상 첫 월드컵 2포트 배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A조에서 한국과 함께 편성된 국가들의 랭킹도 변화가 없었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15위로 가장 높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1위를 기록했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A조에 합류할 유럽 팀 중에서는 덴마크가 21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위였다. 체코는 44위, 아일랜드는 59위, 북마케도니아는 66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랭킹 1위는 스페인이 지켰고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이 톱5를 형성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크로아티아가 6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아랍컵에서 보였다. 우승팀 모로코는 3.22점을 추가하며 11위로 올라섰다. 10위 크로아티아와의 격차는 불과 0.54점으로 좁혀졌다. 모로코는 2026년 초 톱10 진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준우승팀 요르단은 6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대륙별 1위 국가는 아시아 일본, 아프리카 모로코, 북중미 미국, 남미 아르헨티나,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유럽 스페인이 차지했다. 미국은 14위, 뉴질랜드는 87위를 기록했다.
FIFA는 내년 1월 19일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과가 반영된 2026년 첫 랭킹을 발표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2연전 중 한 경기는 24위 오스트리아가 유력한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 연합뉴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