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경기 동북부 6개 시·군과 ‘친환경 수변 관광거점’ 공동 건의

남양주시는 23일, 경기 동북부 6개 시·군이 함께 수변 중심의 친환경 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경기도에 정책 협력과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평군·광주시·구리시·양평군·하남시는 전날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며,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경기도지사 면담도 함께 요청했다. 건의에는 ▲상위계획 대표사업 반영 ▲관광권역 조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규제개선 공동 대응 등 광역 차원의 협력 과제가 담겼다.

6개 시·군은 지난 5월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고, 북한강과 팔당호 수계를 중심으로 수변 관광 기반 조성을 추진해왔다. 협의체는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대통령이 경기 북부의 희생과 배제 문제를 직접 언급한 이후, 상수원 규제의 합리적 조정과 지역 성장 전략 수립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협의체는 경기도가 정부와 시·군 간 연결고리로서 조정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헌법소원 각하로 제도 개선의 어려움을 다시 확인한 만큼, 6개 시·군이 함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건의가 규제를 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향후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 정부·국회 대상 정책 제안,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투어코리아=김용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