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금통위원 "자산가격 빠르게 상승…급격한 조정 가능성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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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성 금통위원 "자산가격 빠르게 상승…급격한 조정 가능성 유의"

이데일리 2025-12-23 11: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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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장용성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최근 자산 가격이 빠르게 오른 만큼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용성 금통위원. (사진= 한국은행)




장용성 금통위원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의 주관 위원 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금융여건 완화로 인해 경제 주체의 수익 추구 성향이 강화되고 자산가격도 빠르게 상승했다”며 “향후 충격 발생 시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취약성이 증대될 수 있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주가가 급등락하고 원화가 상대적 약세를 지속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주가·환율 등 주요 시장 지표들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은은 대내외 여건과 금융시스템 내 불안 요인을 상시 점검하는 가운데 필요 시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취약 부문의 신용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가격이 정부 대책 이후에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융 불균형이 누증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는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국내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 간 주택 가격 차별화 등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응해 일관성 있는 거시건전성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 정책과 더불어 취약 부문에 대한 미시적 보완책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금융 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올해 11월 기준 15(주의단계)로, 지난 6월(18.6) 대비 상당폭 하락했다. 반면, 중장기적 금융 시스템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서울 중심 주택가격 상승세 등으로 올해 3분기에 45.4를 기록해 지난 1분기(43.9)대비 소폭 상승했다. 2008년 이후 장기평균인 45.7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울러 장 위원은 “중장기적 시계에서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디레버리징(부채비율 감소)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가계대출 수요, 공급 및 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 디레버리징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잠재해 있으므로 이를 완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부와 함께 구조적 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가계·기업 신용레버리지는 모두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은 올해 2분기 말 200.4%로 지난해 4분기 말(200.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89.7%로 작년 0.1%포인트 높아졌고, 같은 기간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110.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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