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의 부상에 일본 축구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AS 모나모는 22일(이하 한국시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가 오세르와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라며 “미나미노는 회복 기간 동안 구단 전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1일 프랑스 오세르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서 오세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돼 미나미노의 상태를 체크했으나 더 이상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무릎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다. 미나미노 역시 심각한 부상을 직감한 듯 얼굴을 가린 채 경기장에서 나갔다.
경기 후 AS 모나코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감독은 “미나미노는 입원했다.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도 있다. 심각한 게 아니길 바라지만 초기 검사에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AS 모나코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보통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회복에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 미나미노가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회복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모리야스 재팬의 주력으로서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미나미노의 큰 부상에 인터넷에선 다음과 같은 목소리가 이어졌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너무 괴롭다”, “미나미노가 없는 건 진짜 치명적이다”, “아마 마지막 월드컵일 텐데 신이 너무 잔인하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서 월드컵에 돌아올 수 있기를”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거쳐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부진했다. 이후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2022-23시즌 AS 모나코로 이적했으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반전이 있었다. 미나미노는 2023-24시즌 31경기 9골 6도움을 몰아치며 AS 모나코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43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21경기 4골 3도움을 만들어내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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