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뉴욕 JFK 공항 입점…글로벌 4호점

[프라임경제] 농심(004370)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서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뉴욕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농심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신라면 체험형 공간이다. 농심은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매장을 열어 K라면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4호점은 JFK 공항 터미널 1 내 4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카페테리아형 상설 매장이다. 터미널 1은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집결한 국제선 허브로, 농심은 이곳을 오가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내식에 이어 글로벌 공항으로까지 신라면 접점을 확장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농심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라면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 구성에 집중했다. 매장에서는 점원이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끓여주는'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제공하며, 계란·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토핑 바'를 운영해 개인 취향에 맞춘 조리가 가능하다.

메뉴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순라면' 등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바나나킥, 새우깡 등 농심의 대표 스낵류도 함께 판매해 라면과 스낵을 아우르는 K푸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이번 JFK 공항점 오픈을 계기로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연간 62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최대 관문에서 상설 매장을 운영하며, 신라면을 전 세계 여행객이 즐기는 글로벌 K푸드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농심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라면 초대형 옥외광고와 현장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 JFK 공항은 세계 트렌드의 최전선이자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미국 내 대표적인 상징 공간"이라며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신라면 분식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을 특별한 경험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