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은행은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대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을 도입하고 인터넷뱅킹 주요 메뉴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뱅킹 화면에 표시된 금융 정보를 점자 파일로 변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표와 수치 등 복잡한 금융 정보까지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음성 기반 '스크린리더'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시각장애 고객이 스스로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우리은행은 시각장애인의 이용 빈도와 점자 활용도가 높은 핵심 메뉴를 중심으로 우선 서비스를 적용했다. 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결과조회 등 필수 금융거래 화면과 대출 이자 납입내역서, 퇴직연금 자산잔고 현황, 신탁 보유자산 현황, 공과금 납부내역 등 개인 주요 금융 정보 조회 화면에서도 전자점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인터넷뱅킹 화면 내 '점자 버튼'을 클릭해 점자 파일을 생성하고 점자정보단말기 등에서 금융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인의 도움 없이 금융 거래가 가능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줄고 금융 거래 자율성이 강화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자점자 솔루션 도입으로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금융 취약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차별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이 지난 4월 발표한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전략 및 방안'에 발맞춰 현재 적용된 주요 메뉴 외에도 2026년 1월 중 세부 화면과 팝업창 등으로 전자점자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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