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규빈 기자] 개막과 동시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주역들이 화보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작품에서 파이 역을 맡은 박정민과 박강현은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1월호를 통해 무대 위 서사와는 결이 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화보는 새해를 맞아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여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평양 한가운데 남겨진 소년과 벵골 호랑이의 227일간의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은 대립과 공존 사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생존을 향한 두려움에서 시작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관계의 변화는 배우의 연기와 퍼펫티어의 움직임이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초연의 여정을 함께 이끌고 있는 두 배우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파이라는 인물을 각자의 해석으로 그려내며 무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화보 속 모습은 무대 위 긴장감과는 또 다른 결로, 작품 밖에서 만나는 파이를 상상하게 만든다.
현장에서 실제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호랑이의 무브먼트는 퍼펫티어들의 정교한 호흡으로 완성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조명, 음향, 영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무대 예술은 원작의 신비로운 세계를 입체적으로 확장시킨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해외 초연 이후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으로, 국내 무대에서도 배우와 퍼펫티어들의 탄탄한 앙상블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컬처 김규빈 starbean@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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