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서운회사', 은둔 경험자들이 창업해 은둔 청년들의 자립 지원
31호 수상자는 결식우려아동 위한 모바일식권 개발한 ‘나눔비타민’
32호에는 독거노인 돌봄 봉사하는 ‘참아름다운동행’ 나한희씨 선정
'안무서운회사' 웹사이트 갈무리
[포인트경제] KT 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 33호 수상자로 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하는 '안무서운회사'를 선정했다.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은둔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KT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안무서운회사’의 유승규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구성원들 /KT 제공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청년의 사회 적응을 돕는 교육과정과 자립적인 삶을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은 은둔 청년을 다른 은둔자들을 돕는 멘토로 성장시키는 5개월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은 자기이해 워크숍, 상담, 코칭 실습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은둔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도우며 사회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무서운 셰어하우스'는 가족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은둔 청년에게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상황의 청년들이 공유주택에서 함께 지내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심리상담 등 사회에서 자립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무서운회사' 웹사이트 갈무리
한편, 지난 31호와 32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는 각각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모바일 식권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나눔비타민'과 독거노인 돌봄 봉사를 하는 '참아름다운동행'의 나한희씨가 선정됐다. 나눔비타민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결식우려아동뿐 아니라 끼니를 기부하고자 하는 지역 내 가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나한희씨는 야간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낮에는 독거노인을 돌보며 식사와 병원 방문, 임종까지 함께하는 등 진솔한 관계를 쌓아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KT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안무서운회사’의 유승규 대표(왼쪽)와 직원이 업무를 위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KT 제공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개인과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 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과 사연을 접수한다. 올해는 총 3명의 개인과 4곳의 단체가 선정됐으며, 청년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KT 그룹 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이사장은 "'안무서운회사'는 은둔 청년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문제 해결과 사회적 관심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분들의 선행을 전파하며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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