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 부로 PB 제품 40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PB브랜드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25%) 오른다.
또 요구르트 젤리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7.6%), 고메버터팝콘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11.1%) 뛴다.
PB 아메리카노 리얼블랙·스위트·헤이즐넛향(1.5ℓ) 제품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2.2%) 인상 예정이다.
우유크림소금빵과 초코우유크림소금빵 가격 역시 각각 3200원, 33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9%), 200원(5.7%) 씩 인상된다.
코리아세븐 측은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매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내년 1월 1일 부로 PB 제품인 위대한소시지 2종의 가격을 2600원에서 2700으로 100원(3.8%) 인상한다.
또 영화관팝콘과 버터갈릭팝콘의 가격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8%) 오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상품에 대해 소매가를 최소한으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PB 제품 뿐만 아니라 외식이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뷔페, 커피 등 외식물가도 오름세다.
초밥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는 지난 1일 일부 골드 지점에서 1000~2000원 가격을 인상했다.
일반 지점도 성인 점심, 저녁, 주말·공휴일 이용 가격을 1000원 올렸다.
또 샤브샤브 전문점 소담촌은 내년 1월1일부로 전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제주신라호텔은 12월 부로 풀사이드바에서 판매 중인 인기 메뉴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과 '수제 프라이드치킨&감자튀김과 샐러드'의 가격을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9000원(17%)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룸서비스 주문 가격도 올랐다.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과 제철과일' 메뉴의 룸서비스 가격은 지난 1일 부로 기존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1만2000원(20%) 뛰었다.
수제 프라이드 치킨은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만원(16.6%)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로 원가 부담이 심화한 점을 지목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오른 1만320원이다.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요식업 입장에선 부담이 항층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팜유, 밀가루부터 해산물 등 식재료까지 원재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높은 환율이 원가 부담이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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