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착수…미국 본사 거래도 조사 대상

쿠팡 제공

|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쿠팡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 조사 범위에는 쿠팡 미국 본사와의 거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한국 본사와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조사요원 150여 명을 보내 회계 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표면적으로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CFS가 조사 대상이다. 다만 CFS가 쿠팡 한국 법인의 100% 자회사로 물류센터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쿠팡의 거래 전반을 들여다보는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해외 거래를 담당하는 국제거래조사국도 이번 조사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쿠팡 미국 본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거래 구조와 이익 이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쿠팡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졌다. 정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범부처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