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 강화에 마약 검거 14% 증가···항공 여행객 밀반입 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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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속 강화에 마약 검거 14% 증가···항공 여행객 밀반입 시도 ‘급증’

투데이코리아 2025-12-23 09:5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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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에서 부산지검과 부산세관이 부산신항에 입항한 중남미발 화물선 A호(9만t급)에서 적발·압수한 코카인 600㎏을 공개하고 있다. 코카인 600㎏은 약 2000만 명(시가 약 3000억원)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이는 부산항 역대 최대 규모 마약류 적발 사례이자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1700㎏에 이은 국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코카인 적발 사례다. 사진=뉴시스
▲ 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에서 부산지검과 부산세관이 부산신항에 입항한 중남미발 화물선 A호(9만t급)에서 적발·압수한 코카인 600㎏을 공개하고 있다. 코카인 600㎏은 약 2000만 명(시가 약 3000억원)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이는 부산항 역대 최대 규모 마약류 적발 사례이자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1700㎏에 이은 국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코카인 적발 사례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찰이 마약 관련 수사를 대폭 확대하며 단속을 강화한 결과 검거 인원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항공 여행객을 가장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시도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중 단속 기간 이후인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마약류 검거 인원은 3458명으로, 전년 동기 3028명 대비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8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를 ‘마약류 하반기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마약 전담 수사 인력을 기존보다 확대해 총 942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반책을 포함한 마약류 유통 전반을 중점 단속 테마로 설정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히 텔레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 유통이 국내 핵심 경로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수본은 온라인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 채널을 차단하고,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 자금 흐름 추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유통 마약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제조돼 반입되는 만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확대하고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밀수 단계부터 전방위적인 수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약류 검거 인원이 늘어난 가운데, 항공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항공 여행자를 통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5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적발된 마약 중량도 275.7㎏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항공 여행자를 이용한 마약 밀반입 적발 건수는 2022년 112건, 2023년 177건, 2024년 19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적발 중량 역시 각각 36.2㎏, 148.1㎏, 139.7㎏로 크게 늘었다.

이에 관세청은 올해부터 마약 우범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대해 착륙 즉시 일제 검사하고, 신체 은닉형 밀수를 적발하기 위해 이온스캐너와 밀리미터파 검색기 등 첨단 검색 장비를 현장에 배치했다.

한편, 항공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은 한국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최근 태국 국적 여성 2명은 최대 2만500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분량, 시가 약 830만 대만달러(한화 약 4억원)에 달하는 마약을 체내에 숨긴 채 대만으로 밀반입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마약을 투명 방수 필름으로 1차 포장한 뒤 콘돔으로 다시 감싸 체내에 은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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