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19개 관측소 등록…기상청 "세계 최고 기술력 인정"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국립기상과학원 고창 표준기상관측소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지상기준관측망(GSRN)에 공식 등록됐다.
기상청은 전북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한 표준기상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의 전지구기후관측체계(GCOS) 관측소로 참여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상기준관측망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감시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신뢰성 있는 지상 기후 기준 자료를 생산하는 국제 관측 체계다.
각 국가를 대표해 기준급 지상 기후관측을 실제 수행하는 최일선 거점에 해당한다.
세계기상기구는 기상관측 기술력, 기반 시설, 장기 운용성, 주변 환경 등을 종합 평가해 관측소를 선정한다.
이번에 공식 등록된 고창 관측소를 포함해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13개국에서 총 19개 관측소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도 중국 관측소 2곳을 제외하면 공식 등록은 고창이 유일하다.
고창 관측소는 지상 기상 관측 장비의 성능 시험 및 비교 관측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가 이번 고창 표준기상관측소의 지상기준관측망 등록으로 지상 기상관측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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