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장 사이클과 완화적 정책 환경 속에 위험자산 기회 지속 전망
글로벌 주식(아시아 중심), 신흥시장 채권, 금 등 핵심 테마 자산 활용 및 포트폴리오 균형 제안
[포인트경제] SC제일은행은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새해 자산관리의 핵심 테마를 '버블? 의심을 거두면 보이는 본질'로 제시했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AI 산업 중심의 주식시장 상승이 본격적인 버블 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SC제일은행,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 갈무리
보고서는 2026년에도 AI 중심의 기술 혁신 사이클, 완화적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 무역 갈등 완화 등을 바탕으로 위험자산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시장 상승 국면에서 자산 및 지역 간 성과 차별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선별적 투자와 포트폴리오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으로 △아시아 지역 주도의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미국 및 일본 제외) △신흥시장 현지통화 표시 채권 비중 확대 △금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AI 주도의 이익 성장세가 밸류에이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시장이 부풀어 오를수록 자산 간 성과 차별화가 심화되는 만큼 분산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I 테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결과에 대비해 아시아의 인도 및 중국 주식을 중심으로 지역과 업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병행해 미국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집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채권 부문에서는 선진시장보다 신흥시장 채권에서 매력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변동성 완화와 기대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과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에 대한 분산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6년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로는 △AI 산업에 대한 기대 과열 가능성 △신용 이벤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 전환 △일본은행의 매파적 행보를 꼽았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 환경을 단순한 버블 국면으로 단정하지 말고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자산 가격 재조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사전에 설정한 자산배분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이상의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 2000년대 들어 연간 기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 주식. 2026년의 눈높이는 낮춰 잡을 필요. /SC제일은행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 중 한국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갈무리
SC제일은행은 매년 반기별로 SC그룹의 글로벌 하우스 뷰를 바탕으로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전략 전문가들이 직접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2026년에는 1월 21일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Global Market Outlook 2026' 세미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Affluent/자산관리부문장은 "2026년에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며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며 "단기적인 시장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 성과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투자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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