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이번 시즌엔 리버풀에 잔류한다. 다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수도 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22일(한국시간) “살라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리버풀에 남을 예정이다.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살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살라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살라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구단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그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라고 더했다.
살라의 발언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전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일각에선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거라고 전망했다.
반전이 있었다. 살라가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스쿼드에 복귀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선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는 “살라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우리에게 사과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줬거나 어떤 식으로든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게 그의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더하드태클’에 따르면 살라는 이번 시즌엔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살라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안필드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버풀은 그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이적할 거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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