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헌정사상 최장 20시간 넘게 '필리버스터' 진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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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헌정사상 최장 20시간 넘게 '필리버스터' 진행 기록

위키트리 2025-12-23 09: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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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 사상 처음 필리버스터 연단에 섰다. 필리버스터는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22일 해당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다. 23일 오전 8시 기준 20시간 20분째 필리버스터 발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무제한 토론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요지로 한다.

장동혁 대표는 필리버스터 도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동참이 없었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도, 이재명 대통령 권력 탄생도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한 보수 언론의 사설을 읽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23일 새벽까지 교대로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새벽 5시쯤 장동혁 대표가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돌파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본회의장에서 장동혁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종전 기록을 경신해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경내에 도착하는 대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에 맞서고 있는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국회 본회의장 국무위원석에서 밤새 자리를 지키며 장동혁 대표의 무제한 토론을 들었다.

정성호 장관은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동혁 대표가 혼자 계속 토론하고 있다. 저도 국무위원석에 계속 앉아 있다"라며 "대화 타협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어떤 게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의회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성찰해봤으면 하는 허망한 기대를 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18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혼자서 계속 토론하고 있습니다.

저도 국무위원석에 계속 앉아 있습니다. 대화 타협이 실종된 우리 정치의 현실입니다.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 보며 어떤게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의회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성찰해 보았으면 하는 허망한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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