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엔비디아 1.44%↑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포인트(p·0.47%) 오른 4만8362.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99p(0.64%) 상승한 6878.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1p(0.52%) 오른 2만3428.83에 장을 마쳤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는 상승했다.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AI 및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 올랐다.

엔비디아는 1.44% 상승했다. 내년 2월부터 AI 칩 ‘H200’을 중국에 출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오라클은 3.34% 올랐다.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전장 종가 대비 46%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영향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파라마운트는 4.29% 올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파라마운트에 404억달러의 개인 보증을 선 영향이다.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집단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3.3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산업·금융·에너지·소재 업종은 1%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7.1%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