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구글이 연말을 맞아 차량용 인터페이스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의 최신 버전 15.9를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입장에서 겉보기에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2026년에 도입될 대규모 기능 확대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된 버전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15.9는 현재 단계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새로운 기능의 추가 없이 시스템 안정성 개선과 버그 수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은 이미 11월 중순부터 15.7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15.9 버전이 2025년 마지막 정식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발자 코드 분석을 통해 확인된 내부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다수 해외 외신에 따르면, 이번 빌드에는 ‘AndroidX MediaRouter’ 라이브러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구글 캐스트(Google Cast) 기능의 핵심 구성 요소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향후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영상을 차량 디스플레이로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대기 시간 동안 유튜브, 넷플릭스 등 캐스트 지원 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주행 중 기능 사용은 제한되며, 정차 상태에서만 작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단순한 디자인 대신, 음악 재생 시 물결 형태로 움직이는 프로그레스 바 등 보다 시각적으로 세련된 UI 요소들을 도입하게 된다.
AI 음성비서 영역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할 제미나이 기반의 차세대 음성 AI는 2026년 중 도입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현재는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일정이 조정된 상태다.
안드로이드 오토 15.9는 현재 일부 사용자에 한해 Google Play 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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