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국민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460만 명이 집을 떠나 유랑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엔의 협력기관들에 따르면 소말리아에서는 9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미 12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물값 폭등과 식량의 부족, 가축들의 떼죽음, 생계의 붕괴를 겪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이 날 기자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란 상황에서 소말리아의 학교 교육도 피해를 입어 전국적으로 7만5000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 두고 탈락했다.
소말리아의 건기는 1월에서 3월이다. 그런데 건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 같은 가뭄 피해가 일어나 앞으로 더 심해질 가뭄으로 가축들의 죽음과 식량난은 전국에서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유엔은 우려하고 있다.
소말리아 당국은 농민과 축산 농가들의 생계가 완전히 무너져 인명 피해가 커질 것에 대비해서 시급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내년 4월에나 시작될 우기 까지 4개월 동안이 치명적으로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유엔과 인도적 구호 지원국들은 이에 따라 필요한 지원 능력을 총 동원하고 있으며, 가축을 살리기 위한 지역별 실태 파악과 물, 식량, 음식, 보건 위생, 난민의 거처 문제에 대해서도 비상 구급대를 조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엔 중앙긴급대책기금에서 11월 말 까지 1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그 보다 더 많은 기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유엔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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