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절반 "배려받은 적 없어"…41% "직장 내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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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절반 "배려받은 적 없어"…41% "직장 내 눈치"

경기일보 2025-12-23 07:3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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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임신부의 절반 이상은 임신 중 배려를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절반에 가까운 41%의 임신부는 직장 내에서 상사와 동료들의 눈치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0∼11월 임신부 1천명과 비(非)임신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려 인식·실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임신부의 82.6%는 '임신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했지만, 정작 임신부가 '배려를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56.1%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임신부 배려 실천 수준 점수도 비임신부의 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6.2점 오른 69.1점이 나왔지만, 임신부의 평가에서는 64.9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하락했다.

 

협회는 가정·직장·일상에서 임신부가 겪은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정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에 대한 가족의 이해 부족'(30.4%)이 가장 많았다. 직장의 경우에는 '상사 및 동료의 눈치주기'(41.0%)가 가장 많았고, '승진 누락 등 인사 불이익'(22.9%)이 뒤를 이었다.

 

일상생활에서는 '길거리 (간접)흡연'이 82.2%로 압도적 1위였다. 이는 전년 대비 20.5%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임신부들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려나 도움을 받은 부분은 '가사 분담'(41.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가사 분담이 4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신으로 인한 신체·정서 변화 이해'(19.0%)가 뒤를 이었다.

 

직장에서 도움 받은 부분에서는 '출퇴근 시간 조정'(39.0%)이 1위였다.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도 50.0%가 같은 항목을 선택했다. 일상 생활에서는 대중교통 좌석 양보(31.3%) 등에서 배려 받은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배려 또한 좌석 양보(48.4%)였다.

 

임신부 근로자의 모성보호제도 사용 경험률은 75.2%였다. 이들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80.3%)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태아 검진시간'(62.0%), '출산전후휴가'(47.4%) 순으로 사용 경험이 많았다.

 

나머지 임신부들의 45.8%는 미사용 이유로 '사용 가능한 직종·근로상태가 아님(비정규직·프리랜서 등)'이라고 답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는 임신부 배려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실제 임신부의 체감 수준 간 차이가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대중교통 배려석 이용이나 길거리 흡연과 같은 일상적 불편은 제도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시민 인식 변화와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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