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장관을 비롯해 LG화학·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10개 석유화학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재편 이행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대산·울산 등 산단을 중심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 16개사는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지난 19일까지 사업재편안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김 장관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 승인 여부를 심의하고 금융·세제·연구개발(R&D)·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제공해 사업재편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부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도 23일 출범한다. 업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화학산업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난달 26일 HD·롯데가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도 논의됐다.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사업재편 예비심의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석화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려면 스페셜티를 개발할 R&D 인력 부족 문제와 높은 전기료 및 법적 규제 걸림돌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재훈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결국 고부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쪽으로 가야하는데, 이 분야가 무너진 상태”라며 “R&D 인력을 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