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영입을 희망 중이다.
영국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버질 반 다이크 후계자를 찾는 가운데 바스토니가 최우선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스토니는 현재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꼽힌다. 1999년생,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왼발잡이 센터백 바스토니. 피지컬, 스피드, 수비력을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으로 공격 전개에도 일조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바스토니가 알을 깨고 나온 건 인터밀란 시절이다. 아탈란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한 바스토니지만 2017년 인터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이적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해 여러 팀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어느 정도 기량이 향상한 걸 확인한 인터밀란이 2019년 바스토니를 복귀시켰다.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냈다.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하며 ‘후방의 벽’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 에이스로 등극한 바스토니 활약에 힘입어 인터밀란은 지난 6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만 두 번 진출했고 7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스토니는 자연스레 여러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그중 리버풀이 강력하게 바스토니를 원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이전에 비해 후방 안정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철옹성과 같았던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 센터백 듀오가 예전 같은 철벽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반 다이크가 30대 중반이 다가온 만큼 세대 교체할 자원으로 바스토니를 점찍은 분위기다. ‘팀토크’는 “소식통에 따르면 바스토니가 2026년 이적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자, 리버풀은 영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스토니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303억 원)으로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다만 리버풀은 과거 반 다이크를 거액 영입해 효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반 다이크 뒤를 이을 차세대 센터백으로 바스토니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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