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1루 메운 황재균의 은퇴…KT, 누구에게 미트 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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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1루 메운 황재균의 은퇴…KT, 누구에게 미트 끼울까?

스포츠동아 2025-12-23 02: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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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KT의 1루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궁금하다. 가용 자원 중에는 문상철(왼쪽)과 샘 힐리어드가 눈에 띈다. AP뉴시스·KT 위즈 제공

내년 시즌 KT의 1루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궁금하다. 가용 자원 중에는 문상철(왼쪽)과 샘 힐리어드가 눈에 띈다. AP뉴시스·KT 위즈 제공



내년 시즌 KT 위즈의 1루수는 누구일까.

올 시즌 KT의 1루수로 활약한 황재균(38)이 19일 은퇴했다. 그간 KT의 3루를 책임졌던 그는 지난해 허경민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지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KT는 여러 포지션 중에서도 무주공산에 가깝던 1루수를 자주 맡겼다. 올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그는 1루수로 팀 내 최다 561.2이닝을 수비했다.

내년 시즌 누가 1루수로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지난달 이적한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1)에게 무게가 쏠린다. 힐리어드는 1루수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시절에는 외야수로 뛴 경기(273경기·1937이닝)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KT는 크라우더대학과 마이너리그 시절 1루수로 활약한 경험과 수비력을 두루 살폈다.

KT의 선택지가 힐리어드만 있는 건 아니다. 문상철이 주전 1루수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7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6으로 활약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린 건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당시 주전 1루수로 활약한 박병호를 밀어내기도 했다.

올해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한 데는 공격에서 기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시즌 타율은 0.214에 그쳤다. 문상철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1루수로 활약한 오재일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지만 이 기복이 못내 아쉬웠다. KT로선 그가 다시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한다면 내년 시즌 1루수를 새롭게 구상할 수 있다.

KT는 확고한 주전 1루수를 찾으려고 했다. 강백호(한화 이글스)는 2020년부터 2년간 주전으로 뛰다 수비력 문제로 여러 포지션을 전전했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박병호는 지난 시즌 문상철과 경쟁에서 밀린 뒤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들 2명을 제외하면 그동안 KT에는 두 시즌 이상 주전 자리를 지킨 1루수가 없었다. 내년 시즌에는 확실한 주인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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