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표절 의혹 논란 속 첫 문장부터 일치... 연구원 "저속노화 글 무단 도용" 폭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희원 표절 의혹 논란 속 첫 문장부터 일치... 연구원 "저속노화 글 무단 도용" 폭로

원픽뉴스 2025-12-23 01:40:41 신고

3줄요약

저속노화 열풍을 주도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직장 동료의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희원 표절 의혹 논란 속 첫 문장부터 일치... 연구원
정희원 표절 의혹 논란 속 첫 문장부터 일치... 연구원 "저속노화 글 무단 도용" 폭로

지난 2025년 12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정희원 대표가 언론 매체에 기고한 칼럼이 전 연구원 A씨가 작성한 원문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칼럼은 지난해 3월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코너에 게재된 글로, '저속노화, X의 신트렌드로...2030의 재밌고 멋진 유행이 되고 있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원 A씨가 작성한 원고와 정 대표 명의로 발표된 칼럼의 첫 문장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회수 41.2만, 지난달 22일 'X'에 필자가 올린 게시물의 추이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대보름 음식 소개와 싱가포르 사례, 30세 이하 한국인 당뇨환자 통계 그래프까지 동일하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연구원 A씨 측은 문서 작성 이력과 전송 기록을 근거로 제시하며,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가 지속적으로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정 대표 본인의 이름으로 교체해 신문사에 제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표지갈이'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 대표와 A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기록에서는 정희원 대표가 "늙기의 기술"이라고 요청하자 연구원 A씨가 "네, 곧 됩니다"라고 답하고, 며칠 후 초안 파일을 전송하는 내용이 포착됐습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8월 정 대표가 연구원 A씨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정 대표는 "내 글의 졸렬함과 글을 도둑질해야 하는 비열함이 괴롭다"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원 A씨 측은 신문 칼럼뿐만 아니라 정 대표의 저서에 실린 내용도 A씨가 출판사로 직접 전송한 글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도용 의혹은 정 대표와 A씨 간의 스토킹 고소·맞고소 과정에서 함께 불거졌습니다. 정 대표는 연구원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A씨는 자신이 정 대표의 SNS 계정과 저속노화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희원 대표 측은 저속노화 표절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소가 제기된 만큼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 관계와 관련한 상대측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로 명확히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저속노화' 정희원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시 건강총괄관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인물로, 병원을 떠난 후 지난 8월부터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또한 진행하던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프로그램도 22일 "진행자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폐지됐습니다.

식품업계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CJ제일제당은 정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한 렌틸콩현미밥과 파로통곡물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의 포장을 교체하고 웹사이트에서 관련 홍보물을 삭제했습니다. 매일유업 역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 홍보물에서 정 대표 관련 내용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저속노화 열풍을 타고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입니다.

저속노화 개념의 원 저작자가 누구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정희원 표절 의혹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정희원 표절 논란 정희원 도용 의혹 연구원 칼럼 저속노화 표절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