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상현은 올해 25흘드를 수확하며 개인 통산 109홀드를 적립했다. 역대 해태와 KIA 소속 투수 가운데 10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전상현이 유일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조용하지만 가장 꾸준하게 중심 역할을 해 왔다.
KIA 타이거즈 우완 전상현(29)은 올해 74경기에서 70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1세이브25홀드 평균자책점(ERA) 3.34의 성적을 남겼다. KIA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투수로 어느덧 벌써 7년째 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전상현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지난 6월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까지 만들며 타이거즈 선수 최초이자 KBO 역대 19번째 100홀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상현의 장점은 역시 꾸준함이다.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KIA 전상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25년을 8위로 마감한 KIA는 올해 유독 불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재활에 들어갔고, 최지민, 조상우, 정해영 등 주요 필승조는 기복 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KIA는 시즌 중 트레이드까지 진행하며 불펜진을 보강했으나 가을야구가 무산되며 끝내 트레이드 효과를 크게 보진 못했다. 성영탁이란 새 얼굴과 함께 전상현이 불펜진의 중심을 잡은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KIA 전상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를 위해선 7년 간 꾸준히 제 몫을 한 전상현이 2026시즌에도 불펜 중심 투수로 다시 나서줘야 한다. KIA는 2026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이준영을 3년 12억 원에 붙잡았다. 하지만 또 다른 불펜 투수인 조상우와는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현 상태에선 전상현의 책임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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