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집사 부부' 아내가 우울증이 더욱 심해진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사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의 말이라면 1초 만에 출동하는 집사 남편과, 집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오래 우울증을 앓으며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아내는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프리랜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반전 경력을 오픈했다. 프리랜서 사진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집에만 있던 아내는 "원래는 안 그랬다. 우울증을 앓다 보니 점점 무기력해지며 집이 제일 편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언제부터 우울증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내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 아홉 살 때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건 21살쯤이다. 그때부터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부터 우울감을 느낀 아내, "어릴 때 어떤 게 힘들었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어릴 때 컴퓨터 활용 방과 후 수업을 들었는데, 부모님이 '교회에 가야 되니까 시험을 치지 말라' 하셨다. 친구네 집에 가서 못 놀게 하고, 제대로 씻는 법을 가르쳐 주신 법이 없었다. 부모님이 엄하셨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자격증 시험보다 교회 가는 게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냐"고 질문을 건넸고, 아내는 "저희 부모님이 전도사님, 목사님이셨다. 너무 답답했던 것 같다. 휴대폰을 압수하셔서 친구가 기다린 적도 있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강압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내는 "저는 '만약에 내가 아기를 낳는다면 우리 엄마보다는 잘 키워야지' 생각했다. '엄마처럼 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춘천에 온 지 한 달쯤 됐을 때 15년 키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더욱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혔고, 남편은 "춘천에 와서 유독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는 "남편의 회사 사람들이 남편의 지인인데 계속해서 저를 공격하셨다. 남편은 거기에서 아무 말도 못 했고, 제가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우울증이 더욱 심각해진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전도사를 그만둔 이유도 비슷했다. 이것과 같은 상황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해서 상사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국 오해가 생겨 그만두게 된 것도 있다"며 남편이 10년 간 한 전도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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