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버풀이 올 시즌 영입한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중요한 시기에 장기부상을 당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13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승점 29점으로 5위로 도약했다.
리버풀은 이날 후반 11분 이사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이사크는 플로리안 비르츠의 전진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리그 2호골을 성공시켰다. 이사크의 오프더볼과 마무리 능력이 빛나는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사크는 득점 후 웃지 못했다. 득점 과정에서 슈팅을 마무리한 뒤 태클을 시도한 미키 판더펜과 엉겨 넘어졌는데, 왼쪽 무릎이 그대로 깔리면서 돌아갔다. 이사크는 곧바로 다리를 잡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들것에 실려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아직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장기 결장이 확정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이사크의 다리 골절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골 당시 부상에 대한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에 이사크의 공백은 크다. 이사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2500만 파운드(약 2,480억 원)라는 거액에 영입된 자원이다. 올 시즌 적응 문제로 인해 기대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2호골을 넣자마자 불운의 부상을 당하게 됐다.
이사크의 부상이 잦아졌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사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사타구니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했다. 몸 상태가 올라오기 전에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리버풀은 박싱데이를 부족한 공격 자원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셥스컵으로 빠졌고, 코디 학포 역시 근육 부상으로 새해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사크까지 부상자에 합류했다. 남은 자원은 위고 에키티케와 출전 기회가 적은 페데리코 키에사 정도다. 오는 2주 동안 맞붙는 울버햄튼, 리즈, 풀럼, 그리고 리그 선두 아스널전에서 남은 공격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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