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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의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계속 접촉하며 푸틴을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고 있지만 그는 우리의 모든 노력을 거절하고 있다”며 미국이 러시아에 향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푸틴)가 거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저가 석유를 구매하는 중국 같은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 어린이 2만명을 납치한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베네수엘라에서 하듯,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를 운반하는 선박을 압류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푸틴이 거절한다면 우리는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러시아 내 드론·미사일 공장을 타격할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상대로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구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부정적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의원은 현재의 외교적 노력은 러시아 정부가 추가 이득을 얻도록 할 위험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이날 발언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이 종전 합의안 마련을 위해 연쇄 회동한 뒤 나왔다.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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