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김흥국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요즘 방송이고 행사고 전혀 없어서 유튜브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정치를 잘 모른다. 목을 매달 정도의 정치꾼은 아니다”라며 “축구를 좋아하다가 MJ(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와 인연이 닿아 정치를 시작했다. 그 시간이 25년이었다”고 했다.
김흥국은 “정치는 안 하는 게 아니라 아주 끝을 냈다. 정치에 관심도 없다. 대한민국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만 변함이 없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단 적도 없고 성향이 맞아 도왔을 뿐인데 정치색이 너무 강해졌다. 저는 가수고 방송인이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치 쪽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며 “2026년에 선거가 있는데 저한테 연락할 생각은 하지 말아 달라. 저도 먹고살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흥국은 “이렇게 엄청난 추락은 살면서 처음이다. 사람 만나기도 두렵고, 마스크 없이는 다니기 어렵다”며 “정치만 안 했어도 빌딩을 샀을 것이다. 제가 봐도 아들, 딸 보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아버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안다. 어떻게 회복할지 많이 고민을 한다”며 “예전엔 참 좋았는데 요즘 저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여러분이 좋게 봐주는 그날까지 인생을 제대로 살겠다”고 했다.
김흥국은 신곡 발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며“방송이 그립고 마이크를 잡고 싶다. 정말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흥국은 그간 보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전 장관 등을 지지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나경원 전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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