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 '콧물·뇌척수액 구별'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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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콧물·뇌척수액 구별' 기술 개발

모두서치 2025-12-22 19:0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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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성균관대학교는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반 광학 진단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코로 흘러나오는 액체가 단순 콧물인지, 뇌를 보호하는 뇌척수액인지 여부를 몇 분 내에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뇌척수액(CSF)은 맑은 물과 같은 형태여서 겉보기에는 콧물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단순 비염이나 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다가, 세균이 뇌로 침투하는 뇌수막염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빛의 산란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한 지문을 읽어내는 '라만 분광 기술'에 주목했다.

이에 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뇌척수액과 콧물이 가진 서로 다른 신호 패턴을 스스로 학습시킨 결과 90.8%의 정확도로 뇌척수액 누출 여부를 가려냈다.

특히 연구팀은 장비마다 측정값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보정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그 결과, 대학병원의 고가 장비뿐만 아니라 휴대가 가능한 소형 장비에서도 똑같이 정확한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박 교수는 "환자들이 뇌척수액 누출을 콧물로 오해해 병을 키우는 일을 막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를 수행한 류광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뇌척수액 누출을 즉시 확인하기 어려웠던 한계가 극복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류 교수를 포함해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강민희 박사 연구팀과 공동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인 '재료과학 및 기술저널(Journal of Materials Science & Technology)'에 2025년 12월 3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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