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삼겹살을 고를 땐 이 '단면'부터 봐야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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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삼겹살을 고를 땐 이 '단면'부터 봐야 진짜입니다

위키푸디 2025-12-22 18: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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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삼겹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기온이 내려가면 불판부터 떠오른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집 안에서 고기를 굽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삼겹살은 계절을 타지 않는 재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날씨가 서늘해질수록 선택 기준이 더 중요해진다. 지방이 충분히 녹아야 제맛을 내는 부위인 만큼, 고기 상태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어떤 삼겹살은 마지막 한 점까지 부드럽고, 어떤 삼겹살은 초반부터 퍽퍽함이 느껴진다. 이 차이는 불판 위가 아니라 정육 판매대에서 이미 갈린다. 삼겹살은 고르는 눈썰미가 맛을 좌우하는 부위다. 가격표보다 먼저 봐야 할 건 고기 단면이다. 몇 가지 기준만 알고 있어도 실패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지방층이 말해주는 삼겹살의 기본 상태

삼겹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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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층을 이루는 구조가 분명한 부위다. 단면을 봤을 때 살, 지방, 살이 비교적 고르게 이어져 있어야 한다. 지방층이 지나치게 얇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고기는 구웠을 때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불판 위에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표면만 빠르게 익고 속은 마르기 쉽다.

손으로 눌렀을 때 느낌도 중요하다. 살짝 눌렀다가 바로 올라오는 탄력이 있으면 조직이 살아 있다. 반대로 딱딱하게 버티거나 물컹하게 눌린 채 돌아오지 않으면 식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얇게 썰린 삼겹살은 지방 비율이 낮아 보이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불판에 올리면 생각보다 빨리 살코기 위주로 변한다.

색과 하얀 막에서 드러나는 신선도

삼겹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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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 코너 조명 아래에서 색을 꼭 확인해야 한다. 상태가 좋은 삼겹살은 연한 분홍빛이 자연스럽게 돈다. 회색이나 지나치게 창백한 색은 보관 시간이 길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고기는 익히면 질감이 무너지고 씹는 맛이 흐려진다.

겉면에 보이는 하얀 막도 체크 포인트다. 삼겹살 표면에는 근막이 얇게 남아 있는데, 이 막이 두껍고 선처럼 또렷하면 구울 때 수축이 심하다. 칼집을 내도 고기가 오그라들어 식감이 거칠어진다. 손톱으로 살짝 긁었을 때 쉽게 벗겨질 정도의 얇은 막은 괜찮지만, 단단하게 걸리면 피하는 편이 낫다.

지방색도 함께 본다. 맑고 흰 지방이 좋다. 누렇게 변했거나 얼룩이 보이면 산화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이런 지방은 가열 시 잡내가 올라오기 쉽다.

 

냄새와 촉감으로 마무리 점검

삼겹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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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상태에서도 냄새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비닐 위쪽을 코 가까이 대봤을 때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 정상이다. 시큼하거나 날카로운 냄새가 올라오면 선택하지 않는 게 맞다. 촉감은 마지막 판단 기준이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갔다가 바로 돌아오는 탄력이 있어야 한다. 눌린 자국이 남아 있으면 조직이 이미 무너진 상태다. 반대로 지나치게 단단한 고기도 구웠을 때 부드러움이 부족하다.

가격도 참고 지표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두께, 보관 상태, 정육 시점이 반영된다. 적정 가격대에서 상태가 좋은 걸 고르는 쪽이 결과가 안정적이다.

삼겹살은 구매 후 관리도 중요하다. 집에 오면 바로 랩으로 밀착해 냉장 보관을 한다. 해동이 필요한 경우 전자레인지는 피하는 게 좋다. 포장째 찬물에 담가 천천히 온도를 올리면 조직 손상이 적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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