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교통지옥’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462억원…허종식 “인천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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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교통지옥’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462억원…허종식 “인천 역차별”

경기일보 2025-12-22 18:3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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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도화IC에서 빠져나가는 출근길 차량들이 2km 넘게 늘어서 있다. 경기일보DB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도화IC에서 빠져나가는 출근길 차량들이 2km 넘게 늘어서 있다. 경기일보DB

 

경인고속도로가 상습 정체와 10년 넘는 공사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에만 통행료 수입 46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환경 악화 속에서 통행료 부담은 고스란히 인천시민 몫으로 남아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은 2016년 13만대에서 2024년 19만 1천301대로 10년 사이 46% 급증했다. 지난 2024년 기준 하행(인천방향) 9만6천8대, 상행(서울방향) 9만5천293대로 양방향 모두 포화 상태다.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통행료 수익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에서 거둬들인 통행료 누적액은 약 4천356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24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46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 허종식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 허종식 국회의원실 제공

 

문제는 이 같은 수익 구조가 인천시민의 통행료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등 ‘지역 간 역차별’로 굳어진다는 점이다. 김포·부천에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 분기점(JC)을 통해 진·출입하는 차량은 별도의 통행료 없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반면, 중·동·미추홀·서구 등 인천 기점에서 진입해 서울로 향하는 차량은 통행료는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인천시민들은 경인고속도로에서 10년 넘게 ‘교통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양 끝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천대로(옛 경인선 지상구간) 개량 공사와 서울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공사 등까지 겹치면서 이 같은 정체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허 의원은 “인천시민들에게 경인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에 불과할 뿐”이라며 “도로공사는 서비스 개선이나 요금 감면은 커녕, 사실상 인천시민들을 수익 창출을 위한 ‘캐시카우’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공사는 즉각적인 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천 기점 차량에 대한 한시적 통행료 감면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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