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세종특별시 도심 가까이에,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여름철 도심의 열기를 완화하며,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다.
중부지방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는 2025년 12월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신안리 478-7번지에 위치한 '신안수변 도시숲·유아숲체험원'과 장군면 봉안리 산40-4번지 일원의 '다정행복 도시숲'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바람에 흔들리는 잎소리가 아름다운 숲, 신안수변 도시숲
신안수변 도시숲은 신안저수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으며, 목백합 조림지에 조성된 숲이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숲 전체가 따뜻한 색으로 변하며,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이 서로스치며 만들어내는 소리가 이 숲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위적인 소음 대신 잎사귀가 부딪히는 소리와 바람의 흐름이 느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에 깊이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도 함께 조성됐다. 유아숲체험원은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전문적인 유아숲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숲과 자연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걷고 쉬고 머무는 숲 다정행복 도시숲
다정행복 도시숲은 기존에 이용되던 등산로와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평소 즐겨찾던 길을 따라 숲을 더욱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숲 하부에는 광장을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숲 중간에는 운동시설물을 배치해 가볍게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상부에는 숲속 풍경을 바라보며 편안히 누워 쉴 수 있는 썬베드형휴식시설을 설치해, 숲의 공기와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는 산림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장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도시숲은 각 공간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 만큼, 주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숲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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