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형 디비전축구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박주영, 강남구, 김태륭이 뭉쳤다.
22일 TNTFC는 “2026시즌을 앞두고 ‘플랫폼 축구단’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축구단이 중심이 되어 관련 산업을 연결하고, 지역·구단·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공간산업의 선두주자 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 한국 축구의 상징 박주영 전 울산HD 코치, 스포츠산업의 현장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김태륭 더에프 대표가 공동 구단주 및 투자자로 참여하며 ‘한국판 렉섬 AFC 만들기’에 나선다.
이번 TNT의 시도는 해외 사례인 ‘유명 인사의 경영 참여를 통한 구단 가치 상승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맞닿아 있다.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 및 투자자의 합류와 함께 연고지 기반 신사업을 전개하며 구단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영국 웨일스의 렉섬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컬헤니가 인수한 뒤 5부리그에서 2부리그까지 쾌속 승격하며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팬덤 확대, 미디어 노출 증가, 고가치 스폰서십 확보 등으로 투자 매력이 급상승했고, 구단의 자산 가치는 2020년 약 38억 원에서 현재 약 2,300억 원까지 폭등하며 스포츠단 플랫폼화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TNT는 이러한 글로벌 성공 사례를 한국 실정에 맞추어 현실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에 창단하여 이번 시즌 K5리그 챔피언에 오른 TNT는 ‘3S(Style, Story, System)’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 K5리그(5부) 소속임에도 상위 리그인 K3·K4 구단들을 뛰어넘는 20여 개의 스폰서가 함께하고 있다.
TNT는 구단 자체가 플랫폼이 되어, 지자체와 스폰서 기업을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년간 테스트베드(Test bed)를 통해 구단·지자체·기업 모두가 이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다음 시즌부터 프로젝트 규모를 대폭 확대해 구단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TNT는 이러한 비전을 담아 2026년 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단 출정식과 함께 공식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다. 이번 경영진 구축과 플랫폼화 전략은 단순한 구단 운영 강화를 넘어, 한국형 디비전 축구단의 미래 모델을 제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 TN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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